3대악재 뛰어넘은 최고 연기
김연아. 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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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연아 올림픽 부담감도 훌훌
라이벌 아사다 선전에도 안 흔들려
판정 악연 미리암도 이번엔 가산점
걸림돌은 없다. 우려했던 ‘올림픽 변수’도 김연아(20·고려대)에게는 악재가 못 된다. 완벽한 연기와 굳건한 자신감, 그리고 합당한 결과만이 있을 뿐이다.
○부담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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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의식은 없다
심지어 김연아는 라이벌 관계였던 아사다가 시즌 최고의 호연을 펼치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봤다. 아사다의 점수와 관중의 환호를 직접 보고 들은 후 곧바로 경기에 나서기까지 했다. 보통 선수라면 심리적으로 흔들리고도 남을 상황. 하지만 김연아는 평소보다 더 높고 정확한 점프와 흠 없는 연기로 자신의 우세를 입증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크리스티 야마구치는 “아사다의 연기 이후 부담을 느꼈을 텐데, 오히려 자신의 연기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엄지를 치켜 올렸다.
○수상한 심판 판정은 없다
수상한 판정 역시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 올림픽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로 배정된 로리올-오버윌러 미리암(스위스)과의 악연 얘기다. 미리암은 ‘필살기’로 통하는 김연아의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에 번번이 석연찮은 판정을 내린 장본인이다. 2008년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플립에 ‘롱 에지(Wrong edge)’ 마크를 붙였고,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토루프에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내렸다. 심판 9명 중 8명이 가산점을 줬던 점프라 미리암의 판정이 더 구설수에 올랐다. 하지만 이 역시 장벽은 못 됐다. 스텝시퀀스에서 레벨 3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스핀과 스파이럴이 모두 레벨 4. 점프는 회전수를 모두 인정받은 것은 물론 전부 1점 이상의 가산점이 붙었다. 평소보다 더 확실한 기술로 의혹의 여지를 미리 차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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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보기 = 김연아,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78.50)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