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3일만에… 반군 27명 사살-연합군도 2명 전사“완전소탕 한달 걸릴 듯”… 민간인 12명 오폭 사망
헬만드 지역 아프간 육군 사령관인 셰르 모하메드 자자이 장군은 “마르자에서 약간의 저항이 남아 있지만 연합군 작전에 걸림돌이 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마르자 이외 지역에선 이렇다 할 군사적 위협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모하메드 하니프 아트마르 아프간 내무장관은 15일 “많은 수의 탈레반 반군이 미군과 연합군을 피해 근거지인 마르자를 포기하고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 쪽으로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하지만 어려움도 적지 않다. 낯선 지형과 사나운 모래 폭풍에 적응하지 못한 연합군은 도시 곳곳에 묻혀 있는 부비트랩의 위협과 민간인을 가장한 반군의 공격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연합군 진영에서도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작전 첫날인 13일 미 해병대원 1명과 영국군 병사 1명 등 2명이 전사했다. 아프간 남부에서는 14일 폭격으로 2명이 사망했지만 이번 공습과 관련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래리 니컬슨 미 해군 사령관은 “숨겨진 폭발물 때문에 마르자 지역을 소탕하는 데 한 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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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