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훈 - 심소라 개인전
○ 최태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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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을 학대하듯’ 공기를 이용한 기구로 철을 절단해 그 조각을 이어 붙여 완성한 작품들. 그 안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접목해 틈새에서 은은한 빛이 쏟아진다. “작업실에서 낮술을 먹고 자고 있다가 나무 사이로 쏟아져 들어오는 강렬한 빛을 보고 착안한 작품이다. 차갑고 인간미 없는 것으로 생각되는 철의 느낌을 새롭고 생명력 있게 표현하고 싶었다.”
8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아트사이드. 02-725-1020
○ 심소라 전
깨진 유리, 흠집 난 유리, 이물질이 들어간 유리 등 일반적인 눈으로 보면 어딘가 불완전한 유리가 완성도 높은 예술작품으로 태어났다. 작가는 깨진 유리 파편을 고온에서 액체화시킨 후 주물로 떠내 인체조각을 만들고, 판유리를 조각내고 그 파편을 다시 맞춰 거대한 심장을 표현한다. 유리에 낸 흠집으로 아이 얼굴을 그리고, 이물질이 들어간 유리는 비와 눈 오는 풍경으로 변한다. 제작부터 운반까지 ‘완벽성’이 요구되는 작업이란 점을 생각하면 작품의 다양성과 정밀함에 감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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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