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단위 복리 계산CD연동형 상품 인기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형 예금은 약정을 6개월∼1년으로 하고 이율은 3개월마다 변경해 적용하며 만기 일시 지급식은 3개월 단위로 복리 계산한다. 시장금리 상승을 예상할 때 알맞은 예금이다.
농협이 판매하는 ‘행복한 대한민국 통장’은 CD 연동형에 기부문화를 결합한 상품이다. 총판매금액(연 평균잔액)의 0.1%를 기금(농협중앙회는 총 30억 원 이내)으로 조성해 저소득층 및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과 김치 나누기 행사 등을 열어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동해의 해양 자원 연구 지원과 독도 영유권 역사 연구 활동 등을 위한 독도사랑기금으로도 활용된다. 금리는 2일 현재 정기예금(1년 만기)이 연 4.39%, 정기적금(3년 만기)이 연 3.6% 선이다.
씨티은행은 최근 3개월마다 이자가 상승하는 회전식 정기예금인 ‘씨티 스텝업(Step-Up) 예금’을 선보였다. 첫 3개월은 연리 3.0%가 적용되며 다음 3개월간은 연 3.4%, 그 다음 3개월은 연 5.4%, 그 다음 3개월은 연 7.0%로 시간이 흐를수록 적용 금리가 높아진다. 만기인 1년을 채우면 연 4.7% 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고객이 3, 6, 9개월째 해지하더라도 해당 기간에 대해서는 정기예금 수준 이자(3개월 평균 3.0%, 6개월 3.2%, 9개월 3.93%)를 지급한다.
최근에는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예금금리 이상의 기대수익을 추구하는 주가지수연동예금(ELD)도 각광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ELD는 주가지수의 등락에 따라 추가 수익을 추구하지만 최근은 금 가격과 국제유가, 천연가스, 금리, 환율 등 다양한 상품과 연계돼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금은 달러가치 하락 및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은행은 2∼11일 금 가격에 연동해 금리를 지급하는 ‘더블찬스 정기예금(ELD)’을 300억 원 한도로 판매한다. 이 상품은 런던 금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년 만기 상품으로 가격이 일정 구간에서 상승하면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최고 금리는 연 28%이며 100만 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