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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연이틀 안타 행진

입력 | 2009-11-02 03:00:00

저팬시리즈 요미우리 1승1패




요미우리 이승엽(33·사진)이 저팬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이승엽은 지난달 3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1차전 방문경기에서 대타로 나가 쐐기 타점을 올렸다. 요미우리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3-2로 쫓긴 7회 1사 2, 3루에서 니혼햄이 오른손 투수 에지리 산타로를 마운드에 올리자 왼손 타자 이승엽을 타석에 세웠다. 이승엽은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1볼에서 에지리의 시속 145km 몸쪽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안타를 날렸다. 공수 교대 후 1루수로 나온 이승엽은 9회 2사 후에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9회 등판한 마무리 마크 크룬이 2안타 1볼넷으로 1실점하며 4-3으로 힘겹게 이겼기에 이승엽의 타점은 더욱 빛났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이라는 비장의 카드가 효과를 봤다”고 보도했다.

이승엽은 1일 열린 2차전에서는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회 선두 타자로 오른쪽 안타를 때리는 등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리즈 성적은 5타수 2안타(타율 0.400) 1타점. 요미우리는 2-4로 져 1승 1패가 됐다. 니혼햄 선발 다루빗슈 유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7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