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번째 北인권보고서 낼 문따폰 유엔 특별보고관 강연<br>
현재까지 유엔총회 및 유엔인권이사회 등에 10차례의 북한 인권보고서를 낸 문따폰 보고관은 “내년 1월이면 11번째 보고서를 낼 것이며 아마도 보고관 자격으로 내는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따폰 보고관은 “유엔이 새로운 보고관을 임명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북한 인권 상황의 실상을 알리고 기본적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북한 사람들이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임기 초반 북한에 “나를 인권 개선을 이루고 국제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의 창구’로 활용해 달라”고 말하며 여러 차례 북한 방문을 추진했지만 북한의 거부로 단 한 차례도 북한을 방문하지 못한 것에 대한 서운한 감정도 드러냈다.
문따폰 보고관은 “북한 정권은 즉각 주민들을 먹여 살리고 생필품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주민들이 영리 활동을 추구하는 것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타지로 망명하려는 자에 대한 처벌이나 공개처형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국제사회 역시 북한이 선군정치 대신 인민 우선정치를 택해 시민들에게 기본적 자유를 보장할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