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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역사문제 낙관론 경계해야”

입력 | 2009-10-13 02:50:00


한중일 국제심포지엄 열려
동서대 등 주최… 玄통일장관 참석

일본 민주당이 8월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하며 54년 만의 정권 교체에 성공한 뒤 변화하는 한중일 관계를 분석하고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정권의 아시아 정책을 검토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동서대 일본연구센터와 일본 게이오대 한국연구센터, 중국 사회과학원 조선문제연구중심은 12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일본 민주당 정권 출범과 한중일 관계’ 심포지엄을 공동 주최했다.

조양현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발제를 통해 “일본 민주당 정권은 안전보장의 근간인 미일동맹을 유지하면서 ‘동아시아공동체 구축’이라는 지역주의를 표명하며 종래의 대미 편중 외교를 수정하겠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며 “독도문제는 자민당과 기본 방침이 같고 한일 간 역사문제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코노기 마사오(小此木政夫) 게이오대 교수는 “자민당과 민주당의 대북정책 차이는 아직 눈에 보이지 않고 있다”며 “주어진 조건이 제한돼 얼마나 차별화된 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일본은 새 정부가 출범해 우애를 바탕으로 한 동아시아공동체 구상을 내놓았다”며 “한중일 세 나라는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동아시아 안보의 최대 현안인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안보를 위한 관련 국가들의 신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정구종 동서대 일본연구센터 소장이 진행을 맡았으며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했다. 소에야 요시히데(添谷芳秀) 게이오대 교수, 진징이(金景一) 베이징(北京)대 교수 등이 발제하고 오다치 모토유키(尾立源幸) 일본 민주당 참의원, 곤도 쇼이치(近藤昭一) 민주당 중의원, 남기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이 토론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