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사무실 온도 22도… 컴퓨터 50분 사용, 10분 휴식을

입력 | 2009-02-02 02:58:00


직장인 눈 건강법

직장인들은 겨울철 사무실의 건조한 공기 속에서 일을 하다 보면 눈이 뻑뻑하고 뿌옇게 흐려지는 경우가 생긴다.

사무실에서 눈을 가장 혹사시키는 것은 컴퓨터 모니터이다. 모니터 높이를 조절해 살짝 아래로 내려보이도록 설치하면 공기에 노출되는 안구 면적이 줄어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시간 모니터를 쳐다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쉬지 않고 일하는 기관 중 하나인 눈은 피로를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과로하기 쉽다. 컴퓨터를 50분 사용했다면 10분간 휴식을 취하는 ‘5010 규칙’을 모니터 주변에 붙여두면 3, 4시간씩 쉬지 않고 모니터를 쳐다보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 가습기를 틀어놓는 사무실에서는 얼굴에서 1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전기 콘센트가 있는 곳에서 일정 거리를 두고 설치한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사무실 온도를 22도 정도로 약간 서늘하게 유지한다. 덥고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의 난방은 눈물층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습도까지 낮추기 때문에 눈이 뻑뻑해지고 충혈되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겨울철 빌딩 내 중앙난방은 온도 조절이 쉽지 않기 때문에 자칫 지나치게 높은 온도로 유지되기 쉽다. 이럴 경우 환기를 자주 하면 실내 온도를 낮추고 사무기기에서 발생하는 실내 먼지를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사무실 조명도 신경을 써야 한다. 지나치게 밝은 사무실 조명은 눈의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김성수 건양대의대 김안과 병원장은 “우리나라 사무실은 대체로 어두운 편이므로 별도로 작은 조명을 설치하면 도움이 된다”면서 “형광등 불빛은 단파장이라 눈의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백열전구를 간접 조명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