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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대출금리 年13.58%로 치솟아

입력 | 2008-12-30 03:02:00


韓銀 “시중은행 대출 꺼리자 수요 몰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영향으로 예금은행의 대출 및 예금금리가 하락했지만 상호저축은행의 금리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11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평균금리는 연 7.53%로 10월보다 0.26%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1월 7.25%에서 2월 6.90%로 하락한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4월부터 계속 올라 10월엔 7.79%로 7년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11월 3일 5.97%에서 12월 1일 5.45%로 0.52%포인트 급락하면서 이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전월에 비해 0.16%포인트 떨어졌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11월 중 5.95%로 전월보다 0.36%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성수신 금리가 떨어진 것은 5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非)은행 금융회사의 여수신 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금리는 11월 13.58%로 10월보다 0.44%포인트 급등했다. 관련 대출통계가 집계된 2003년 11월(12.6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7.77%로 0.27%포인트 올라 2001년 4월(8.12%) 이후 가장 높았다.

한은 금융통계팀 김경학 차장은 “저축은행의 조달금리가 높아진 데다 시중은행 등에서 대출받지 못한 사람들이 이쪽으로 몰리면서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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