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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협상 돌파구 연내 마련”

입력 | 2008-11-24 03:01:00


■ APEC정상 특별성명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6차 정상회의에 참석한 21개국 정상들은 각국이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할 경우 교역과 투자가 위축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depression)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했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주도하는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돌파구를 연내에 마련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특별성명에는 개발도상국이 특정 농산물의 수입 급증이나 가격 폭락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추가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특별 긴급관세(SSM)와 비농산물 분야의 부문별 자유화 등 쟁점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자는 내용도 담겨 있다.

회원국들이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은 금융위기가 실물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야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현대건설 CEO 시절을 돌아보며 “내가 다니던 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진취적인 자세로 세계무대에 도전했기 때문”이라며 “지금처럼 어려운 때야말로 CEO 여러분이 도전정신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APEC 참가 정상들은 23일(한국 시간 24일 새벽) 2차 정상회의를 갖고 전날 발표한 특별공동성명을 부분 수정한 최종 성명을 내고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26일 오전 귀국한다.

리마=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

:: 도하개발어젠다(DDA) ::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첫 번째 다자 간 무역 협상 라운드. 2001년 11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린 WTO의 제4차 각료회의에서 결정됐다. 기존 다자 간 협상인 우루과이라운드를 대체하는 것으로 개방의 정도와 범위가 더욱 포괄적이다. 출범 당시엔 2005년 협상을 종료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아직 진행 중이다. 농산물, 상품, 서비스시장 개방과 무역분쟁 조정,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의제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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