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부인 미셸 여사가 16일 미국 CBS ‘60분’ 프로그램과 대선 후 첫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시카고=로이터 연합뉴스
“압류주택 해결 취임후 최우선과제”
오바마 당선후 첫 TV인터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 미 CBS TV 시사프로그램인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차기 내각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이후 처음 개별 언론 인터뷰에 응한 그는 “공화당 인사도 내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시카고에서 녹화한 인터뷰에서 오바마 당선인은 현안인 자동차 업계 위기와 관련해 “자동차 업계가 완전히 무너지는 것은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정부는 자동차 산업을 지원해야 하지만 백지수표식의 지원은 안 된다. 업계의 변화를 전제로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는 주택 압류와 주택 보유자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에 충분한 초점을 맞추지 않아 왔다”며 주택 압류 문제가 취임 후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부단히 노력해왔지만 아마도 그는 모든 것이 뜻한 대로 될 수는 없음을 깨닫게 되는 첫 번째 사람이 될 것”이라며 정권인수팀에 폴슨 장관과 매일 접촉하는 담당자가 있다고 말했다.
또 오바마 당선인은 미식축구 팬들을 위해 대학 미식축구 플레이오프를 창설하는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고, 백악관에 들어간 뒤에는 두 딸을 학교에 직접 데려다 주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