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 12%P보다 줄어
25일 미국의 양당 대선후보는 뉴멕시코, 네바다, 콜로라도 등 서부의 3대 경합 주에서 유세대결을 벌였다.
위독한 외할머니 병문안을 위해 22시간 동안 유세를 중단하고 하와이를 방문했던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는 뉴멕시코대, 네바다주립대 등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를 강력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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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멕시코 주 메실라에서 유세에 나선 매케인 후보는 중남미 유권자를 겨냥해 “오바마 후보는 단 한 번도 미국의 남쪽 경계선 아래로 내려가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바마 후보가) 써놓은 대통령 취임 연설은 스미스소니언박물관에 기증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1948년 대선에서 시카고트리뷴이 토머스 듀이 공화당 후보가 해리 트루먼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고 쓴 1면 오보 옆자리에 전시하면 제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후보는 취임 연설을 미리 준비했다는 매케인 후보의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34개 주에서 허용하고 있는 조기투표와 전체 주에서 실시되는 부재자투표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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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합 주로 분류되는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아이오와, 네바다, 뉴멕시코 주 등에서 민주당 등록유권자의 투표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조기투표는 31일까지 실시된다.
로이터통신과 C-Span, 조그비가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49%의 지지율을 얻은 오바마 후보가 44%를 기록한 매케인 후보를 5%포인트 앞섰다. 이는 23일 12%포인트 차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오바마 후보는 무당파와 여성유권자 그룹에서 우위를, 매케인 후보는 백인 유권자 층에서 앞섰다. 소득 계층별 조사에서는 연소득 3만5000달러 이하 유권자에서는 오바마 후보가, 그 이상에서는 매케인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한편 갤럽과 AP, 라스무센 등 16개 기관의 전국 여론조사 평균을 집계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닷컴에 따르면 오바마 후보가 50.4%, 매케인 후보가 42.4%로 오바마 후보가 8%포인트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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