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핑크 공주’, 오초아 5연승 막았다

입력 | 2008-05-06 03:00:00


크리머, 셈그룹챔피언십 우승… 장정 공동3위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갈증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5일 미국 털사의 시더리지CC(파71)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셈그룹챔피언십 4라운드.

‘핑크 공주’ 폴라 크리머(21·미국)가 합계 2언더파 282타로 줄리 잉크스터(47)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우승한 가운데 장정(기업은행)은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3위(2오버파 286타)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7월 이선화(CJ)가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 이후 23개 대회 연속 무관 행진의 부진에 허덕였다.

‘코리안 파워’의 슬럼프 속에 올 시즌에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5승을, 크리머와 안니카 소렌스탐이 나란히 2승씩을 거뒀다.

이날 크리머는 지난해 연장전에서 김미현(KTF)에게 패했던 잉크스터를 맞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2.5m 버디퍼트를 넣어 승부를 갈랐다.

LPGA투어 최다 타이인 5연승을 노렸던 오초아는 공동 5위(3오버파)에 그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