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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배우는 내 꿈…유인촌 김을동에 연기 사사”

입력 | 2008-04-09 16:12:00


연예정보 프로그램 MC로 돌아온 미스코리아 출신 프리랜서 아나운서 한성주가 연기에 대한 변함없는 열망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최근 라디오 DJ, 패션쇼 모델로 잇단 변신을 선보이던 한성주는 11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8시에 방송하는 케이블 영화채널 OCN 생방송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예뉴스 O’의 진행을 맡았다. TV 생방송은 2000년 아나운서를 그만둔 이후 8년 만이다.

한성주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량 내에서 다양한 분야로 시각을 넓히고 있다”면서 “향후에는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기를 위한 준비도 일찌감치 끝낸 상태다. 그는 “지금은 정계에 계셔서 자주 못 뵈지만 유인촌 선생님과 친한 사이다. 예전에 선배님 극단에도 찾아가 연기를 배웠다. 4년 전에는 김을동 선생님께 직접 연기 지도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선생님들의 평가를 묻자 “재능이 보인다고 칭찬해 주셨다”고 답하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그 동안 연기 제안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었다. 한성주는 “겉으로 보기엔 딱 부러진 캐리어 우먼 같은데 알고 보면 허당이거나 푼수 같은 귀여운 역할도 제안 받았다”면서 “프리 생활을 하다 보니 촬영 일정을 맞출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다음엔 작품 대본을 보면서 인터뷰를 하고 싶다”면서 또 한번의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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