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최대 저축은행인 전일저축은행은 경영난으로 최근 영업 정지된 부안현대상호저축은행 예금주의 편의를 위해 4월 1일부터 이 은행의 예금 담보 대출을 취급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출 금액은 예금보장 한도인 5000만 원 이내이며 금리는 연 7.5%.
예금담보대출을 받고자 하는 현대저축은행 예금주는 이 은행에서 예금잔액증명서와 질권설정의뢰서를 발급받아 가까운 전일저축은행 본점(전주·063-270-8423)과 김제지점(063-543-5811), 정읍지점(063-532-5811)에 신청하면 된다.
전일저축은행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가 관리 중인 현대상호저축은행 예금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은행의 예금담보대출을 취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일저축은행은 2007년 말 기준 자산이 1조1300억 원으로 전북지역 최대의 저축은행.
한편 금융위원회는 24일 부안현대상호저축은행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6개월 영업정지와 함께 경영개선 명령을 내려 이 기간 수신, 대출, 예금 지급 등의 업무가 전면 중단됐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