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반격이 시작되나.
2004 아테네 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의 활약을 담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과 매력적인 소매치기 여두목과 강력계 형사의 만남을 그린 ‘무방비도시’가 박스오피스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우생순’은 개봉 첫 주말에 60만 명 이상 동원했다. 지난해 말 내내 할리우드 외화에 맥을 못 췄던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11월 넷째 주 ‘세븐데이즈’ 이후 7주 만이다.
할리우드 영화는 애니메이션이 선전했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겨냥한 애니메이션 ‘꿀벌대소동’과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를 섞은 디즈니의 가족영화 ‘마법에 걸린 사랑’이 3위와 5위에 올랐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