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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된 골프 황제 “공주님이에요”

입력 | 2007-06-20 03:08:00

타이거 우즈(왼쪽)와 아내 엘린. AP 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2·미국)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첫딸을 얻었다.

우즈는 19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나와 아내 엘린이 딸의 탄생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출산 사실을 공개했다.

미국에서 아버지의 날인 18일 끝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1타차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워했던 우즈는 바로 다음 날 첫아이가 태어나는 기쁨을 맛봤다.

부부가 함께 지은 딸의 이름은 샘알렉시스이며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하다는 게 우즈의 얘기.

지난해 5월 아버지 얼 우즈 씨가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던 우즈는 “의사와 병원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 내 인생에 아주 특별한 순간이며 몇 주 안에 아기를 소개하겠다. 그때까지는 사생활을 지켜 달라”고 부탁했다.

“골프보다 가족이 더 소중하다”고 공언했던 우즈는 2세 탄생과 아내 산후조리에 따라 다음 달 자신이 주최하는 AT&T챔피언십에 이어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 등에 출전하려던 당초 스케줄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