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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후쿠야마(사진)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역사 문제로 아시아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면 일본 편에 서는 나라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쿠야마 교수는 26일자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군위안부 문제에서 보듯 미국은 일본 내 자신들의 친구들이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 있지 않다는 사실을 감지하지 못한 채 맹목적으로 그들과 동맹을 맺었다”며 “역사 문제로 아시아가 양극화된다면 아무도 일본 쪽에 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의 역할 확대와 미일 군사동맹 확대에 대한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의 정책 전반을 지지하지만 일본이 평화헌법 수정 문제에 좀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헌법수정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 자체는 옳다고 본다”면서도 “일본은 자신들이 헌법개정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이 만약 일방적으로 헌법을 개정한다면 아시아의 상황은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