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회사의 올해 수출액이 220억 달러(약 20조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177억2700만 달러)보다 24.1%나 늘어난 규모다.
한국조선공업협회는 15일 ‘2006년 수출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조선회사들은 상반기까지 113억5500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하반기에는 106억4500만 달러를 수출해 총수출액이 22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조선회사의 무역수지 흑자는 190억 달러로 국내 전체 무역수지 흑자 중 조선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협회는 “척당 가격이 2억 달러가 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비롯해 1만 TEU(1TEU는 길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늘어 수출액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선공업협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조선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조선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을 포상했다.
삼성중공업 김철년 상무는 전기추진선, 심해유전드릴십 등 첨단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 사공운곤 전문위원과 한진중공업 박노준 수석은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현대중공업 배재일 부장 등 8명은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