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올해는 서민들이 어깨를 쭉 펼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물가와 부동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설 연휴를 앞두고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올해만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 꼭 해야 할 일들은 책임 있게 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 노 대통령은 “어려운 분들은 아직도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좋아지고 있다”며 “무리하지 않고 착실하게 올라온 만큼 이제 경기가 살아나면 오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가족만큼 큰 힘은 없다”며 “서로 격려하고 새로운 자신감을 충전하는 알찬 설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28∼30일) 청와대 관저에서 장남 건호(建昊) 씨 내외와 함께 지내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행사 일정은 전혀 잡지 않았다고 한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