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송파신도시 4만6000채 짓는다

입력 | 2005-12-28 03:01:00


서울 송파신도시에 주택 4만6000채가 지어져 약 11만5000명이 살게 된다.

아파트는 후(後)분양제를 적용해 골조공사가 40% 완성되는 2009년 9월부터 단계적으로 분양 또는 임대한다. 입주는 2012년 시작한다.

모든 아파트에 원가연동제를 적용하며 전용면적 25.7평 초과 아파트에는 채권입찰제도 실시한다.

정부는 27일 서울 송파구 거여·장지동, 경기 성남시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대 205만 평에 조성할 신도시 개발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송파신도시는 당초 8·31 부동산 종합대책에서 발표한 시안보다 면적은 5만 평 늘고, 주택 수는 4000채 줄어 주거환경이 더 쾌적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 4만6000채 중 4만5200채는 아파트(4만1500채)와 주상복합(3500채) 연립주택(200채) 등 공동주택으로 짓는다.

전체 주택의 48%인 2만2100채는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규모로 지어 넓은 집을 선호하는 서울 강남권 수요를 일부 흡수하겠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52%인 2만3900채는 임대아파트다.

하지만 강남권 수요 흡수와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정책 목표가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정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신도시 예정지에 있는 특전사, 남성대 골프장 등 10여 개 군 관련 시설은 수도권 내 다른 곳으로 옮긴다. 군 연구·문화 관련 시설과 군 자녀 기숙사 등은 신도시 내 별도 부지 27만 평에 다시 지어지며, 군 임대아파트 5000채(25.7평 이하)를 새로 건설한다.

정부는 투기를 막기 위해 이날 신도시 예정지를 건축허가 및 개발행위 제한지역으로 고시했으며 일부 지역의 집값이 뛰면 국세청 투기단속반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