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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지에 인터넷 쿠폰…식품-온라인 ‘윈윈 마케팅’

입력 | 2005-12-15 03:13:00


대표적인 오프라인 업종인 식품 음료업계가 온라인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과 제휴하거나 자체 홈페이지를 활용한 온라인 이벤트를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

제품 포장지에 각종 이벤트 소식과 응모번호 등을 넣어 할인점 동네슈퍼 편의점 고객들을 인터넷 홈페이지로 끌어들이고 있다.

반면 식품업체와 제휴하는 인터넷 쇼핑몰은 경품 구입 비용 일부와 응모 창구를 제공하는 대신 제휴 식품회사 소비자들의 신상정보를 확보하는 기회로 이용하고 있다.

빙그레는 인터넷 쇼핑몰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두근두근 이벤트’를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한다.

‘과일라떼’와 ‘생큐우유’ 용기의 포장지에 인쇄된 응모번호를 G마켓에 접속해 입력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등을 경품으로 준다.

과일라떼와 생큐우유의 하루 판매량은 5만∼8만 개. 빙그레 측은 “하루 300∼400명의 구입 고객이 응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 캔커피 '레쓰비' 밑면에 인쇄된 인터넷 쿠폰.

롯데칠성도 G마켓과 제휴하고 내년 2월 15일까지 ‘롯데 레쓰비 호주여행’ 이벤트를 연다.

캔커피 ‘레쓰비’ 밑면에 인쇄된 응모번호를 롯데칠성(www.lottechilsung.co.kr)이나 G마켓 홈페이지에서 입력하면 호주여행권 드럼세탁기 할인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

롯데칠성 측은 “하루 400∼500명의 고객이 응모하고 있다”며 “레쓰비의 하루 판매량 120만 개에 비하면 많은 수는 아니지만, 이들은 포장지를 끝까지 버리지 않고 있다가 인터넷에 응모할 만큼 적극적인 고객으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한국코카콜라는 음료수의 캐릭터를 활용한 인터넷 게임을 자사 홈페이지(www.cocacola.co.kr)에서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용 음료 ‘쿠우’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게임을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과 친숙해지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한편 외식업체인 스카이락도 인터넷 쇼핑몰과 제휴해 31일까지 ‘스카이락, 선물이 펑펑! 산타선물 대축제’를 연다.

매장에서 식사를 주문한 고객에게 응모권을 증정하고 고객이 응모권에 적힌 번호를 인터넷에서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평면TV 김치냉장고 디지털카메라 등을 선물로 준다.

빙그레 장승윤 홍보팀장은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오래된 회사’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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