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들의 금융상품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1일 할인점 업계에 따르면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지난해 7월 자동차보험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달 6일부터는 생명보험을 팔고 있다.
롯데마트는 자동차 및 건강보험 판매와 아파트 담보대출 서비스를 13일부터 시작한다.
신세계 이마트도 “12월부터 자동차보험과 건강보험 등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이달 초 내놓은 보험상품은 동부생명의 어린이보험과 건강보험. 매장 내에 설치된 상담 데스크와 전화, 인터넷을 통해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교원나라와 LG화재의 자동차보험, 삼성생명과 LG화재의 건강보험, 삼성생명의 담보대출서비스 등 3가지 상품을 홈플러스와 같은 방식으로 판매한다.
이마트는 삼성 제일 동양화재 현대해상과 보험상품을 개발 중이며 연말까지 전국 75개 매장과 인터넷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신유통서비스총괄 현경일 이사는 “미국 영국 등에서는 할인점이 새로운 금융상품 유통채널로 부상하고 있다”며 “한국 할인점들도 비슷한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