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의 이스라엘군 기지 인근에서 공놀이를 하던 팔레스타인 10대 소년 3명이 이스라엘 군의 총격으로 사망해 양측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지난 2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휴전을 선언한 이후 팔레스타인 측 희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즉각 반발했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보복을 선언하고 나섰다.
팔레스타인 최대 무장단체인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대 이스라엘 무장투쟁 재개 움직임을 보였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소년들이 출입금지구역에 접근해 여러 번 경고 사격을 했지만 이를 무시해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