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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광고 눈길 확 끄네”…모바일등 이용 새광고 유행

입력 | 2005-01-19 17:52:00

인터넷서점 해피올닷컴은 최근 스머프 복장을 한 직원들이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사진이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회사 이름이 알려지는 광고효과를 봤다. 사진 제공 해피올닷컴


‘심드렁한 소비자의 눈길, 미디어 크리에이티브(media creative) 전략으로 잡겠다!’

광고회사와 광고주업체들이 최근 새롭고 튀는 형태의 매체 활용 전략을 잇달아 구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포털업체 네오위즈의 음악서비스 ‘쥬크온’은 지난달 ‘런칭 광고’를 20일 동안 7편의 다른 내용으로 신문과 TV에 내보냈다. 편당 제작비는 약 500만 원. 거액의 제작비를 들여 TV 광고를 찍은 뒤 몇 달간 집중적으로 방송하던 것과는 다른 ‘게릴라성’ 광고였다.

카스맥주는 최근 미니홈페이지(Mini homepage) 메신저(Messenger) 모바일(Mobile)의 ‘3M통합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20대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겨냥한 만큼 이 세대가 친숙한 매체를 중심으로 통합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서점 해피올닷컴은 ‘스머프 책 읽기 이벤트’를 통해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새파란 스머프 복장을 한 직원들이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연출한 것. 승객들이 이 장면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회사 이름도 알려졌다.

이런 시도들은 새로운 광고매체가 많아지고 그 효과가 커지면서 점점 활발해지는 추세다. 인터넷을 쓰는 10대, 20대 젊은 소비층의 TV 시청 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