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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진씨 이라크 戰死 한인 미군 ‘美 사후시민권’받아

입력 | 2004-12-19 18:53:00


이라크에서 전사한 한인 미군 김정진 이병(23)이 이라크에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미 정부로부터 ‘사후시민권’을 받았다고 UPI통신이 보도했다.

고 김 이병의 부인 김아영 씨는 18일 고인을 대신해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남편의 사후 시민권을 받았다. 그는 또 미 정부가 수여하는 ‘퍼플 하트’ 및 ‘브론즈 스타’ 훈장도 함께 받았다.

한국 태생으로 미국으로 유학 간 고인은 하와이퍼시픽대(HPU)를 다녔고 올해 4월 미군에 입대해 미 제2사단 17포병단 제2연대에 배치됐다.

하와이 호놀룰루 경찰을 꿈꿨던 고인의 입대 동기는 미국 시민이 되겠다는 일념이었으며 미 시민권자로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기를 고대했다고 부인 김씨는 말했다.

3대 독자였던 김 이병은 10월 6일 이라크 안정화 작전 도중 저항세력의 총격을 받고 생후 1개월 된 아들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숨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