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휴일 평균 2만여 명의 시민이 찾는 인천 중구 무의도에 국립수목원 분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18일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무의도 국사봉(해발236m)일대 30만여평에 국립수목원 분원을 조성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정부가 경기 포천시 소재 국립수목원의 분원을 전국에 조성하는 중장기 계획에 따른 것.
현재 국사봉 정상을 기준으로 남서쪽의 30만평은 산림청 소유이다.
따라서 국립수목원 분원 개발계획이 확정되면 빠른 시일 내에 수목원 조성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립수목원과 전국산림조합,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들이 무의도 현지를 방문해 기초조사를 마쳤다.
경제자유구역청은 무의도에 국립수목원 분원이 조성되면 경제자유구역인 영종지구의 배후 관광지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또한 생태계 보존이 잘 돼 있는 이 곳에 수목원을 조성하면 서해의 고유수종을 옮겨 심어 보호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의도는 훼손되지 않은 자연생태 숲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호룡곡산(264m)과 국사봉 등 2개 봉우리가 있다.
샘꾸리 나루터∼등산로 입구∼호룡곡산∼구름다리∼국사봉∼애기봉∼실미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등산코스가 유명하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