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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 駐日대사 “지금 美-日은 찰떡궁합”

입력 | 2004-03-26 18:41:00


하워드 베이커 주일 미국 대사는 현재의 미일 관계를 ‘최고의 팀’으로 표현하면서 일본 정부의 친미 노선을 칭찬했다고 도쿄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베이커 대사는 25일자로 발송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e메일 뉴스레터 영문판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 총리실이 네티즌에게 무료로 발송하고 있는 e메일 뉴스레터의 영문판은 이번이 1호이다.

그는 또 일본인 프로야구선수 마쓰이 히데키(松井秀喜)가 맹활약 중인 뉴욕 양키스가 도쿄에서 올시즌 개막전을 갖는 점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같은 팀에 속해 있다”며 양국의 친밀성을 강조했다. 이라크전쟁을 강력히 지지해 준 고이즈미 총리에 대해서는 “뛰어난 정치적 용기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하고 “자위대 파견에 대해서도 깊은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친미 노선에 앞장선 일을 치켜세웠다.

고이즈미 총리는 하워드 대사의 기고문과 관련해 기자단이 논평을 요구하자 “양국 관계는 지금 양호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관계를 더 굳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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