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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의원 금고서 150만달러 나와

입력 | 2003-12-19 18:24:00

김운용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蔡東旭 부장검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인 김운용(金雲龍)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집 금고와 은행 대여금고 등에 보관해 온 150만달러 상당의 외화를 압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10일 김 의원의 집과 대여금고 등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100만달러 상당의 미화가 발견돼 조성 경위와 출처를 조사 중”이라며 “유로화와 엔화 등 다른 외화까지 합치면 발견된 자금 규모가 150만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의원과 주변 인물 등의 가차명 계좌에 대해 광범위한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특히 2000년 9월 호주 시드니 하계올림픽이 끝난 뒤 IOC가 세계태권도연맹에 배당한 수익금 300만달러 중 일부를 김 의원이 유용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김 의원이 2001년경 대한체육회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대한카누연맹 회장과 KOC 위원을 지낸 아디다스코리아㈜ 회장 김현우씨에게 아디다스 제품 납품 및 KOC 위원 선임 대가로 5억원 이상의 금품을 먼저 요구해 받아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달 말경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한 뒤 혐의가 인정되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측 관계자는 “김 의원이 북한 체육계를 지원하려던 돈과 IOC 부위원장으로 활동을 하다 남은 외화를 잠시 보관하고 있었을 뿐 부정한 돈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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