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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첸반군 기습 러軍 9명 사망

입력 | 2003-07-13 19:03:00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체첸 반군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테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체첸공화국에서도 12일 폭발사고와 반군의 매복 공격이 잇따랐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체첸 무장 세력은 이날 15명의 병력을 싣고 보르조이 마을 앞 고속도로를 지나던 러시아군 차량에 원격조종 지뢰를 터뜨린 뒤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러시아군은 즉시 지원 병력을 보내 무장 세력의 공격을 차단했으나 이 과정에서 9명의 병력을 잃고 5명이 부상했다. 또 이날 체첸 남서부 산악지대의 베데노 마을에서 러시아군이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지뢰가 폭발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