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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盧대통령 訪美때 “로버트 김 사면” 요청

입력 | 2003-05-21 01:57:00


정부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스파이 혐의로 미국 연방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63)씨의 사면을 비공식적으로 요청했으며, 미국도 이를 ‘적절히 검토(appropriate consideration)’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20일 이같이 밝히고 “미국은 이미 사면위원회에 김씨의 사면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그의 사면이 정확히 언제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미국 해군정보국에서 근무하던 중 주미 한국대사관의 대령에게 미국의 국가기밀을 넘긴 혐의로 96년 9월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그는 재판에서 97년 9월 징역 9년에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고 펜실베이니아주의 앨런우드 연방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며, 모범적인 수형생활로 일부 감형을 받아 내년 7월 출소할 예정이다.

한기흥기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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