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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콜 브랜드 택시’ 3000대 추가

입력 | 2002-05-07 18:22:00


서울 시내에서 1000원의 추가요금만 내면 언제 어디서든 불러 탈 수 있는 ‘콜 응답 브랜드 택시’ 3000대가 이달 중 추가로 지정되는 등 브랜드 택시가 총 1만5000대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7일 “브랜드 택시 신청을 한 2개 사업자 중 1개를 이달 중 새 브랜드 택시로 지정해 하반기부터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택시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1만5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택시는 3000대 이상의 동일방식 콜 시스템을 장착한 택시집합체로 기존 콜택시와 달리 운행요금 외에 1000원의 콜 사용료를 받는 대신 승객이 부르면 거부할 수 없도록 시의 특별감독을 받는다.

현재 서울에서 운행되고 있는 브랜드 택시는 올 2월 법인택시 3600대로 출범한 ‘친절콜택시’(1588-3382)와 개인택시 3000대가 참여한 ‘KT 파워텔’(1588-0082) 등 2개 브랜드 6600대다.

이번에 새로 출범하는 브랜드 택시는 택시조합이 지정한 각 업체에서 20대 정도씩 차출해 구성한 ‘친절콜택시’와 달리 각 택시 업체가 통째로 브랜드 택시에 가입하는 것이 특징.

시는 이와 함께 심야시간과 출퇴근 시간대에 ‘콜 거부’를 하는 브랜드 택시가 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보조금 차등지급제 등의 서비스 개선 방안을 마련해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선 방안은 법인 브랜드 택시의 경우 택시 운전사의 심야시간대 콜 응답횟수가 대당 월 26회를 초과하면 콜 센터 운영비 등의 보조금을 100% 전액 지원(현재 50% 지원)하고, 출근 시간대와 심야시간대를 합해 월 26회를 초과하면 80%를 지원하되 월 5회 미만의 호출 응대 차량은 보조금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