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간의 종교분쟁으로 700여명이 사망한 인도 구자라트주에서 27일 또다시 유혈폭력사태가 발생, 통금령이 선포되고 군병력이 급파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당국은 이날 오전 구자라트주 주도인 아마다바드 지역에서 폭도들이 가옥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하자 군병력을 투입해 시위대를 강제해산하고 순찰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아마다바드에서 60㎞ 떨어진 비람감에서는 26일 할머니 한 명이 자신의 집 앞에서 산 채로 불에 태워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현지경찰이 밝혔다. 앞서 구자라트주에서는 지난달 27일 이슬람교도들의 열차공격으로 촉발된 양측간의 유혈충돌로 700여명이 사망했다.
아마다바드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