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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번엔 호텔세 도입…내년중 日지자체중 처음

입력 | 2001-11-04 17:48:00


일본 도쿄(東京)도가 지난해 대형금융기관의 매출액에 세금을 부과하는 외형과세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이번에는 지방자치단체중 처음으로 호텔세를 도입한다.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는 2일 기자회견에서 도쿄도의 관광진흥비용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중 호텔과 여관 투숙자들을 대상으로 호텔세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호텔세는 하루 숙박요금 1만∼1만5000엔 미만일 경우 100엔, 1만5000엔 이상은 200엔씩 부과되며 호텔내 식사나 결혼식 등 이벤트에 대해서는 부과되지 않는다.

도쿄도는 도내 전체 호텔의 5% 가량인 120여 군데가 과세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호텔세 도입으로 연간 5억엔의 세금이 걷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호텔업계는 가뜩이나 일본의 물가가 비싼 것으로 인식돼 있는데 호텔세까지 도입할 경우 호텔업은 물론 관광업 전반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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