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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강남아파트값 초강세…하반기 입주아파트 '주목'

입력 | 2001-04-09 18:43:00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가 평균 1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강남 서초 송파구 등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세금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은행예금 실질금리가 0%대로 떨어지면서 시중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는 평범한 이유 외에 ‘재건축 특수(特需)’가 작용한 까닭으로 풀이된다. 즉 서울시가 2002년 7월부터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의 용적률(부지면적 대비 건물연면적 비율)을 크게 낮추기로 함에 따라 강남권에 밀집한 재건축아파트 조합들이 사업일정을 앞당기면서 이전수요가 늘어난 것.

문제는 잠실, 반포, 청담·도곡 등 5개 저밀도지구의 대규모 재개발사업이 1, 2년 안에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이같은 가격 급등세가 3∼5년 이상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따라서 직장이나 교육 등을 이유로 서울 강남권을 떠날 수 없는 내집마련 실수요자라면 올 하반기 중 이 일대에서 입주할 아파트를 적극 노려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저금리 기조가 근본 원인〓최근의 부동산시장은 초저금리와 500선을 헤매는 주식시장에 염증을 느낀 여윳돈 투자자들이 집값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경제상황을 볼 때 초저금리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경제성장률이 정부예상치(5∼6%대)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잇따르고 있는데다 기업들의 신규 투자는 거의 중단된 상태여서 자금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 또 금리가 오를 경우 가뜩이나 위축된 소비심리가 더욱 얼어붙을 것을 우려한 정부가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전문지 ‘부동산뱅크’의 김우희 편집장은 “지금같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한 강남권 아파트값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정타는 재개발 재건축〓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점쳐지는 강남일대의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도 집값상승을 부채질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사업승인을 받은 강남 서초 송파구 일대 재개발 재건축 사업물량은 3500여 가구. 일반적으로 재건축 등으로 한 가구가 이사를 하면 연쇄적으로 3∼4가구의 이전수요가 발생한다고 본다. 따라서 3500여가구가 동시에 재개발 재건축에 착수하면 강남권에는 약 1만∼1만4000가구의 이전수요가 생기게 된다.

여기에 잠실, 반포, 청담·도곡지구 등 저밀도 재건축사업이 내년중에는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강남일대의 주택수요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개발업체 ‘내외주건’의 김신조 사장은 “올 하반기부터 수년간 강남권의 아파트 수요가 일시에 증가함에 따라 전세난과 전세금 상승에 따른 매매가 폭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어떻게 할까〓내집마련 실수요자라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중 입주할 아파트를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강남구 대치동의 현대부동산 정열 사장은 “실수요자는 4∼6월 중 공략할 아파트를 선정하고 보유자금 상황을 고려해 분양권 매입에 나서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부동산개발업체 ‘21세기컨설팅’의 한광호 과장은 “내집마련 여력이 없는 실수요자는 무리하게 강남권을 고집하지 말고 강남권으로 출퇴근하기에 무난한 구리, 남양주, 광주군 등지의 새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올 하반기-내년 상반기 중 입주할 강남권 주요아파트▼

입주예정월

업체

위치

평형

가구수

연락처(02-)

2001년 7월

대우건설

서초구 잠원동

11∼21

168

2288-5454

2001년 8월

대원

강남구 신사동

25∼43

130

360-5400

2001년 8월

한신공영

서초구 서초동

34∼44

194

3393-3409

2001년 9월

한화

서초구 방배동

44∼49

89

591-8889

2001년 9월

두산건설

서초구 반포동

19∼27

76

510-3232

2001년 9월

현대건설

서초구 방배동

24∼53

384

746-2664

2001년 9월

현대산업개발

서초구 서초동

66∼90

66

2008-9259

2001년 9월

현대산업개발

서초구 방배동

49∼69

206

525-1444

2001년 10월

삼성물산

강남구 도곡동

24∼47

732

3452-3000

2001년 11월

금강종합건설

서초구 방배동

32∼49

87

3480-5000

2001년 11월

동부건설

송파구 가락동

46, 56

264

3484-2114

2001년 12월

우방

송파구 마천동

23∼45

247

527-0900

2001년 12월

금호건설

서초구 서초동

47, 56

84

565-2666

2001년 12월

삼성물산

송파구 송파동

33∼56

845

412-6988

2001년 12월

세방기업

강남구 삼성동

42, 49

114

523-0061

2001년 12월

세영

강남구 대치동

23, 33

67

3452-3000

2001년 12월

한일건설

강남구 삼성동

25∼31

127

527-7266

2001년 12월

현대건설

강남구 역삼동

60∼89

137

746-2664

2002년 1월

고려산업개발

서초구 서초동

61, 88

44

6363-1284

2002년 1월

포스코개발

강남구 도곡동

73∼77

64

3457-2114

2002년 2월

월드건설

서초구 잠원동

32, 44

107

3779-0300

2002년 3월

금호건설

송파구 마전동

34∼44

215

565-2666

2002년 6월

대우건설

강남구 역삼동

16∼47

291

2288-5454

2002년 6월

롯데건설

강남구 대치동

41∼53

142

3480-9262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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