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7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과 워싱턴에서 가진 회담에서 동아시아에 주둔중인 미군 체제에 급격한 변화가 없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보도했다.
파월 장관은 부시 정권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군을 포함한 병력 구성 등 군사 체제는 96년 미일 안보공동선언에 입각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에는 동아시아에 미군 10만명을 주둔시키는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파월 장관은 또 “냉전이 끝났지만 미군 주둔은 우호국에 안심감을 주고 있어 대서양과 태평양의 미군 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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