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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전력지원 이면합의 의혹"…野 보수의원 모임

입력 | 2000-12-19 18:42:00


한나라당 내 보수 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바른 통일과 튼튼한 안보를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14명은 19일 긴급 토론회를 갖고 정부가 국회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북한에 전력을 지원할 경우 이를 규탄하는 국민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에서 “북한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지시라며 전력 지원을 위협적으로 요구한 행태를 볼 때 (남측과) 사전에 비공식적 합의가 있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전에 어떤 형태로든 물밑 합의가 있었다면 이는 용서받지 못할 국민 기만 행위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모임의 회장인 김용갑(金容甲)의원은 토론회에서 “노숙자는 늘고 농민들은 연일 시위하는 경제 난국에 전력을 지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