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의 첫 날 예전과 마찬가지로 나는 학생들을 데려오기 위해 노란색 스쿨버스에 올라탔다.
나는 정거장 곳곳을 들러 학교에 가기 위해 나와 있는 아이들을 버스에 태웠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모습은 활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중 한 곳에는 15명 정도의 학생이 부모와 함께 나와 있었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버스에 타서 자리에 앉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버스 문이 닫히고 출발하자 부모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새 학기가 ‘마침내’ 시작된 것을 하이파이브로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