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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노동절 황금연휴 한국行 러시

입력 | 2000-04-26 18:57:00


5월1일부터 시작되는 노동절 황금연휴를 맞아 중국에서 한국관광여행이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 여행상품을 파는 중국 국제여행사 청년여행사 베이천(北辰)여행사 등은 26일 일주일여 전에 한국관광단 모집을 마감했으나 계속 쇄도하는 문의전화에 즐거운 비명이다.

청년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일고 있는 해외관광 붐과 1주일로 늘어난 메이데이 연휴로 인해 해외여행 희망자가 급증했다”며 “비행기표가 동나 손님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전세기 5편을 긴급 증편했으나 표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한국관광공사 최재근(崔在根) 베이징지사장은 “98년 중국이 해외관광여행을 개방하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관광객이 매년 50%씩 늘었다”며 “지난해 31만명이 방문한 데 이어 올해 45만명이 한국을 찾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여행은 서울-인천-부산 또는 서울-인천-제주도의 3박4일 상품이 5000위안(약 75만원) 안팎으로 비교적 싼 편.

중국은 그동안 9개 성시(省市)의 단체여행객에만 해외관광을 허용해왔으나 6월1일부터전국으로 확대하고, 해외여행상품을 취급하는 지정여행사도 34개에서 67개로 늘릴 계획. 이에 따라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