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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와 농민들의 집단 시위가 격화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볼리비아에서 8일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유혈 충돌이 일어나 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농촌노동자연맹 단일노조는 이날 “볼리비아 제3의도시 코차밤바 등에서 시위대가 진압 경찰과 충돌, 경찰이 쏜 총에 맞아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위 참가자들은 “경찰이 시위대의 도로 차단벽을 제거하고 사격을 해 희생자 외에도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망자는 시위 도중 심장마비로 숨졌을 뿐 경찰은 최루탄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볼리비아 정부는 이날 수도세 인상 반대와 수도 요금 동결 등을 주장하는 전국적인 집단시위를 끝내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