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철을 맞아 전국에서 나무심기 행사가 한창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불이 잇따라 안타깝다. 수십년간 정성들여 가꿔온 산림자원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고 있다.
등산객 성묘객의 실화나 논두렁 밭둑을 태우다가 난 산불 등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77%에 이른다. 한순간의 실수 때문에 매년 여의도 면적의 6∼7배에 달하는 귀중한 산림이 불타버리고 있다.
나무를 심는 것 못지않게 가꾸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산림은 귀중한 국가 재산이다. 선진국들은 조림산업에 엄청난 투자를 한다. 내 집안의 화초나 나무라고 생각한다면 산불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산불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
김동균(부산 해운대구 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