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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김선영/애국가 가사 '하느님'이 맞아

입력 | 2000-01-05 09:03:00


새해 민관합동 시무식이 3일 오전 10시 TV로 생방송됐다. 김대중대통령 내외까지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한 여성 성악가가 애국가를 불렀다. 화면 자막에는 ‘하느님이 보우하사…’로 노랫말이 나왔는데 성악가는 ‘하나님이 보우하사…’로 불렀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하느님’은 우주를 창조하고 주재한다고 믿어지는 초자연적인 절대자를 가리키며 종교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고 돼 있다. 이에 비해 ‘하나님’은 ‘하느님’을 개신교에서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 있다.

애국가의 하느님은 하늘(天)을 뜻하는 것이고 하나님은 특정 종교용어인 것이다. 애국가 노랫말이 종교 용어와 혼동돼 불리는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

김선영(서울 구로구 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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