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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3t짜리 세계최대 '평화의 종' 새해첫날 타종

입력 | 1999-12-13 19:56:00


2000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세계 최대의 종(鐘)이 최근 미국 켄터키주 뉴포트에 등장했다. ‘세계 평화의 종’으로 명명된 종의 무게는 무려 33t. 추의 무게만 3t이나 된다. 흔들어서 치는 종 가운데는 세계 최대.

이 종은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밀레니엄을 맞는 국가라고 주장하는 남태평양의 통가가 2000년 1월 1일 0시가 되는 순간(미 현지시간 31일 오전 6시)부터 매시간 종 외부에 설치된 작은 망치모양의 타기(打器)로 타종된다. 이어 미 현지시간으로 1월 1일 0시가 되면 본격적인 타종이 시작돼 추가 육중한 종 몸체에 부딪히며 내는 웅장한 소리가 새 천년의 시작을 알린다. 청동제인 종은 미국의 건설업자 웨인 칼리슬의 주문으로 프랑스 낭트에 있는 주물공장에서 만들어졌다. 제작비는 800만달러(약 96억원).〈뉴포트(미국)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