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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담배회사 흡연피해 첫 공식 시인

입력 | 1999-10-14 19:35:00


미국의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는 13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담배가 중독성이 있고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흡연의 피해를 처음으로 공식 시인했다.

필립모리스는 “흡연이 폐암과 심장질환, 폐기종 및다른 심각한질환을 유발한다는데 의학계 및 과학계인사 대다수가 일치된 견해를갖고있다”고 말했다.

미국내 여러 주(州)가 공동으로 제기한 수십억달러의 흡연피해 손해배상소송에서 패소한 필립 모리스는 “흡연자나 잠재적 흡연자들은 이같은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책임을 은근히 흡연자에게 돌렸다.

이에 대해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오늘은 어린이들과 공중보건을 위해 유익한 날”이라며 “담배회사의 공식시인이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미 뉴욕타임스지는 필립 모리스의 시인은 회사 이미지개선을 위한 홍보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워싱턴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