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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자원봉사대원 2백명이 필리핀의 빈민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20일 필리핀으로 떠난다.
이들은 22일부터 전세계 27개국에서 온 6천명의 국제헤비타트 회원들과 함께 6일간 필리핀의 마닐라와 두마케티 등 6개 지역에서 모두 2백50채의 집을 지어 줄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84년부터 매년 미국 헝가리 멕시코 등 전세계 빈민들에게 집을 지어 주고 있는 국제 헤비타트가 아시아지역에서 벌이는 첫번째 사업. 95년부터 매년 10여명정도의 봉사대원을 보내온 한국 헤비타트는 이번에 2백명의 대규모 봉사대원을 파견키로 했다.
또 필리핀 현지에 사는 교민 3백명도 한국 자원봉사대와 함께 이번 행사에 동참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이끄는 총단장은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며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과 아키노 전 필리핀대통령도 직접 작업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 자원봉사대에는 정근모(鄭根謨)전과기처장관과 임창열(林昌烈)경기도지사 부인 주혜란(朱惠蘭)씨, 이경회(李璟會)대한건축학회장, 김길자(金吉子)경인여대학장 등이 함께 하고 있다.
한국 헤비타트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에서도 어려운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