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자 A17면 ‘오늘의 표정’에 길이 ‘31m’ 짜리 거대한 상어가 인도 뭄바이 앞바다에서 잡혔다는 기사를 읽고 컬러 사진을 구하기 위해 동아일보사를 찾아갔다. 동아일보사 관계자가 “외신 사진이라서 연합통신에 가야 구할 수 있다”고 해서 다시 연합통신을 찾아가 7만원이나 주고 사진을 샀다.
그런데 AP통신이 전송한 사진에 달린 설명(캡션)을 보니 상어의 길이가 31m가 아니고 31피트(약 9.45m)였다. 1m는 약 3.28피트이니까 실제보다 3배 정도 길다고 오보를 낸 셈이다.
교회에서 학생들에게 구약성서의 한 대목을 설명하기 위해 자료를 구했는데 하마터면 틀린 지식을 전달할 뻔했다. 기자가 ‘feet’를 ‘m’로 착각해 이같은 실수가 빚어졌다는 해명을 들었지만 신문은 공신력이 생명인 만큼 정확성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김한주(사업·서울 동대문구 회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