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만 해왔던 원자번호 1백14의 원소를 실제로 발견했다고 러시아 일간지 모스크바 브레미야MN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원자량 2백89인 이 원소는 지난해말 모스크바 근교 두브나에 있는 합동핵연구소가 실시한 실험에서 발견됐다”며 “이 실험 준비에만 6년 이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과학자들은 미국 과학자들이 제공한 플루토늄244에 가속화된 칼슘48이온으로 충격을 줌으로써 이 새 원소를 30초 동안 만들어냈다.
이 실험을 이끈 미하일 이트키스는 “이 실험을 지난해 최대의 과학적 사건으로 간주한다”며 “러시아 미국 독일 물리학자들의 오랜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이뤘다”고 말했다.
원소주기표에 있는 1번부터 1백12번까지의 원소들은 이미 발견됐으나 1백13번 원소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모스크바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