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한라공조 인수를 추진중인 미국 포드자동차는 4일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서울은행 한일은행 한국투자신탁 등 3개 금융기관의 한라공조 주식 처분을 금지하는 가처분결정을 받아냈다.
이는 한라공조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는 만도기계가 지난해 계열사 지급보증용으로 주식 전량을 한국투자신탁에 담보로 제공한 뒤 한국투신이 지난주 담보주식을 매각하기 위해 서울은행과 한일은행에 명의를 개서한데 따른 것이다.
한라공조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는 포드사는 최근 이 회사 인수를 위해 만도기계가 보유하고 있는 한라공조 지분 전량을 넘겨받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