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맹 사건으로 구속됐다 지난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노동자 시인 박노해씨(41)가 19일 정부 과천 청사에서 노동부 공무원들을 상대로 특강을 한다.
노동부는 사회주의 혁명을 주창했던 좌파 노동이론가인 박씨로부터 현 노동행정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들어보자는 뜻에서 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이 박씨에게 특강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공무원들에게 강연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한국사회의 주요한 사회변화 징표로 보인다”며 강연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는것.
일본 NHK방송은 이번 강연 전부를 촬영하는 등 ‘박노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영할 예정이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