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이 94년 체결한 제네바 핵동결협정의 이행을 위한 미국의 99년도 대북(對北) 중유공급 예산이 백악관과 공화당의 협상에 따라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99 회계연도 예산안 협상과정에서 클린턴 행정부가 요청한 3천5백만 달러의 대북 지원예산을 조건부로 승인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 하원은 지난달 대북 중유기금이 포함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예산을 전액 삭감했으며 상원은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수출 중단을 행정부가 입증해야만 예산을 사용토록 하는 조건을 부과했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